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었으나 2월 중순으로 들어서면서 새벽에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가 이제서야 풀리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한결 풀어진 날씨가 이제는 낮에는 따가운 햇볕이 간혹 여름을 느끼게 까지 합니다.

평안들 하시지요?
지난 2월12일 부터 15일까지 과떼말라에서 사역을 하시고 계시는 한의사 이풍원 선교사님께서 오셔서 삼일동안 4 마을에서 약 150여명을 진료해 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매년 년초에 오셔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특별히 이번 추웠던 겨울에 신경통으로 고생하시는 노인분들이 많이 오셔서 진료를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뵙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들이 사역하는 마지막 마을 칼멘에서 부터 10km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따뽀나(Tapona) 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약 1000명 정도가 살고 있는 마을인데 약 10년전에 교회가 세워졌는데 목회자가 없어 일년여 가까이 예배가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 저희 제자 훈련반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시몬 목사 부부, 싼토스 형제 가족과 추이형제 가족 그리고 제가 가르치고 있는 Youth Group 학생들과 함께 지난 주 토요일에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매 토요일 오후에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예배를 드리지 못했던 교회라 몇 사람 참석하지 못하였으나 앞으로 조금 일찍 가서 전도도 하고 정기적으로 예배가 시작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저희들의 사역을 조금씩 넓혀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이 작년부터 시작한 교회 지도자 제자훈련이 벌써 반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9명으로 시작한 훈련이 겨울에 휴식을 하며 한 부부가 다른 도시로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아 7명이 1월 부터 다시 시작하여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교회 지도자 제자훈련반에서 따뽀나의 예배와 갔은 사역이 여러곳에서 시작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칼멘의 추이형제와 마가리따 자매 부부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부는 저희가 사역하는 마을 가운데서도 가장 힘든 마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복음을 위하여 얼마나 열심인지 모릅니다. 주중에 자신들의 집에 주일 학교 학생들을 모아 가르치기도 하는 열심이 있는 부부입니다. 교회의 좋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엘꼬요떼의 베또 형제와 아나 자매 부부는 작년 초부터 저희들이 멕시코의 마약 강도들로 부터 여러움을 격고있을때 온 식구를 데리고 선교센터에 들어와 함께 살아 주었던 고마운 가정입니다. 이 가정은 저희들의 전도를 해서 베또형제와 아나 자매는 물론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딸 바네사와 중학교에 다니는 크라리사도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지금은 두 부부가 앞으로 선교센터가 있는 엘꼬요떼 교회의 훌륭한 일꾼이 되기 위하여 지도자 제자훈련반에서 열심히 배우고있고 두 딸 바네사와 크라리사는 지난 8월부터 주일마다 저희들과 함께 4교회를 돌며 주일학교에서 처음에는 보조교사로 시작하여 이제는 주일학교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얼마나 귀한 가정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기숙사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베또형제 가정을 위하여 선교센터 내에 거주할 집을 짓고 있습니다. 예산을 약 10,000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시작했습니다. 건물이 잘 마무리 될때까지 재정적인 후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베또 형제 가정을 계기로 저희 선교센터가 앞으로는 하나의 커뮤니티로 성장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베또 형제 가정이 선교센터에서 함께 생활 하듯이 앞으로 더 많은 하나님의 형제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텍사스에서 메일을 받는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새 주소는: 1208 Canon Yeamans Trail. Austin, TX 78748

부활주일 다음 주간에(4월24-4월25일) 저희 선교센터에서 이성수 선교사님을 초청하여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내적 치유 세미나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저희 지도자 제자훈련반원들과 인근 마을들의 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목회를 하며 마음에 받은 상처들을 치유여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새롭게 목회를 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치유되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저희들의 기도와 사역으로 주님의 다시 오심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 지기를 기대하면서......

엘꼬요떼 멕시코에서 이정권, 이혜숙 선교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