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내륙선교회 선교 동역자분들에게,

작년 8월 이 후에 정말 오랜만에 내려준 몇 차례의 비가 온 세상의 죽어가던 영혼이 예수님의 피로 살아나듯 모든 풀들이 초록색으로 다시 태어난 듯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그러자 5월의 밤낮을 가리지 않던 더위가 6월 중반으로 들어서며 이 곳 엘꼬요떼는 해가 떨어지면 벌써 쌀쌀해 졌습니다. 아직 낮에 내려 쪼이는 햇살은 머리 위를 따갑게 느껴지지만 서늘한 저녁이 되면 하루의 더위를 모두 잊게 해 줍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엘꼬요떼의 성전 건축이 조금씩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엘꼬요떼 교회는 가로 20미터 폭 7미터 크기로 짓고 있습니다.

지난 5월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콘크리트 지붕을 올렸습니다. 190평방 미터의 지붕을 36명의 인원으로 약 6시간에 걸쳐 아무 사고 없이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절반 정도 끝난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술자 한 사람과 도우미 한 사람을 써서 저희들의 재정이 허락하는 대로 조금씩 지붕과 천장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건축이 끝날 때까지 재정적 어려움이나 아무 사고 없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7월 한 달 동안에 3팀의 단기선교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녀갈 팀들과 방문을 받는 교회들이 모두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체험하며 주님 앞에 든든히 설 수 있도록 또 단기선교 팀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8월 첫 주에는 멕시코 오아까주 시골에 있는 교회들의 모임에 초청 받아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을 잘 전하여 멕시코 시골 교회들에서 부터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7월과 8월의 바쁜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이혜숙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름이 되면 몬테레이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성도들 또 도마도 밭에서 하루종일 따가운 햇볕에서 일하는 관계로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교회의 출석율도 적어지고 성도들이 영적으로도 많이 침체되곤 합니다. 성도들이 늘 영적으로 바로 설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11월 선교 편지에 썼던 알히베 교회의 돌로레스 할아버지가 드디어 건강을 회복하여 이제는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경에 갑자기 쓰러져 정신은 온전한데 온 몸에 기운이 없어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했었습니다. 매주 예배 후와 주중에 방문해서 기도해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확신을 주며 마사지와 운동을 시켜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부터 침대에서 일어설 수 있을 때에는 저희들이 윌체어를 밀고 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에는 온 교인들이 모여 함께 회복을 위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난 5월 드디어 도로레스 할아버지가 혼자 걸을 수있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혼자 걸어서 교회를 참석할 수 없지만 집 안에서나 교회 안에서는 혼자 걷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함께 기도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무엇 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일을 통해서 기도의 능력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알히베 교회에 많은 유익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고 예수님과 더불어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엘꼬요떼 멕시코에서 이정권, 이혜숙 선교사드림